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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한테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줬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분명히 상대방이 강백호를 이길 전략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라면서 "웬만한 에이스가 아니고서 홈런을 29개나 친 타자에게 정면승부를 할 투수가 있겠나. 덤비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공교롭게도 한국 최고의 타자들과 함께 생활을 했었다. 히어로즈 수석코치 시절엔 박병호가 있었고, 두산 수석코치 때는 김재환이 있었던 것. 이 감독은 박병호와 김재환에게도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더 좋은 타격이 가능하다고 조언을 해줬다고. "박병호와 김재환에게도 '네가 투수라면 정면승부 하겠냐. 나도 투수를 했는데 내가 너랑 상대하면 좋은 공 절대 안주려고 할것이다'라고 말했다"는 이 감독은 "볼이 되는 유인구를 기다리다보면 투수는 카운트가 몰려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백호의 타격을 위해 강백호 뒤에 강한 타자를 놓는게 낫다는 판단이다. "뒤에 더 좋은 타자가 기다린다면 어쩔 수 없이 승부를 해야할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로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의 최강 타자로 4번을 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강백호의 타순은 3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강백호 훈련 모음 |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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