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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 첫 연습경기였던 14일 한화전. 김동엽 이학주 등 새 얼굴들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팀에 꼭 필요한 백업 선수들이다. 신고선수로 출발, 삼십대에 접어들어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늦게 피는 대기만성형이다. 꼭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란 점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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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텝에서 짧게 몸에 붙여 나오는 간결하고 부드러운 스윙궤적이 빠른 왼손 투수의 몸쪽 공 대처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셈. 이쯤 되면 1군에 두지 않을 이유가 없다. 수비는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에, 좌완 강속구에 강해 대타로 써먹기도 요긴하다.
게다가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생활비를 쪼개 쓰는 효자라 절박함이 몸에 배어있다.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는 투혼의 사나이. 수비할 때 강한 타구를 몸으로 막고, 내야 파울 플라이에도 거침 없이 그물을 향해 몸을 날린다.
당장 삼성 내야에는 최영진에게 보장된 자리는 없다. 하지만 주전 내야수에게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부진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날 선수가 바로 최영진이다. 그만큼 쓸모 있는 선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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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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