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야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이 한창이던 11일 오전 예상하지 못했던 손님이 캠프를 방문했다. 지난해까지 야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동열 전 감독이다. 선 감독은 지난해 11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한 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감독 시절부터 오키나와 온나손 지역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았고, 지금까지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온나손 명예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온나 방문을 위해 오키나와를 찾은 선동열 감독이 이날 두산 캠프를 방문한 이유는 두산 김태룡 단장과의 친분 때문이다. 온나 지역 특산물인 귤을 한 박스 들고 야구장을 찾은 선동열 감독은 전 풍 사장과 김태룡 단장, 김태형 감독과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