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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동원과 조상우의 운명을 가를 상벌위원회가 조만간 열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7일 "이르면 8일 박동원과 조상우를 위한 상벌위가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늦어도 다음주 안으로 상벌위가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상벌위 결정의 최대 관건은 기존 활동정지 기간을 징계에 포함시키느냐 마느냐다. KBO는 품위 손상에 대해서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활동정지기간을 어떻게 봐라볼 것인가에 대해선 상벌위가 결정할 부분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상벌위 결과를 지켜본뒤 구단 자체 징계 등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둘은 즉시전력감이다. 조상우는 주전 마무리였고, 박동원은 주전 포수였다.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특히 조상우의 경우 리그에 몇 안되는 파이어볼러 마무리다. 키움은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각각 개인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꾸준히 개인운동을 해왔다. 팀에 합류하면 실전투입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BO 상벌위 결정은 최근 들어 징계 수위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정운찬 KBO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클린 베이스볼을 주창한 바 있다. 상벌위 징계가 결정되면 키움 구단의 추가 징계가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정지 규모를 확대할 수 있고, 벌금과 사회봉사 등이 추가될 수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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