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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잘하면 잘한 게 아닐까요."
최 정은 지난해 부상으로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4리, 35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005년 데뷔 후 두번째로 낮았고(2006년 0.221) 3년연속 40홈런-100타점에도 실패했다.
통산 타율 2할9푼, 306홈런, 985타점을 올린 타자는 지난해의 부진이 너무 크게 와닿은 모양이다.
6년 계약이 야구 선수로서 나태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계약을 6년 했지만 야구는 1년, 1년 잘하려고 한다. 마음이 편한 것은 모르겠다"라는 최 정은 "계약 기간을 생각하지 않고 팀에서 대우해준만큼 좋은 성적을 위해 1년, 1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미 염경엽 감독과 타격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최 정은 "감독님으로부터 타격쪽으로 말씀을 많이 들었다"면서 "감독님께서 구상해놓으신 나에 대한 타격 기술이 있으신 것 같다. 캠프에서 변화가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개인적인 목표를 잘 말하지 않는 최 정이지만 이번엔 목표가 있었다. "풀타임을 뛰는게 목표고, 작년보다 잘하면 잘한게 아니겠나"라는 최 정은 "작년보다 잘하자"라며 엷은 미소를 보였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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