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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계속 버티기를 하고 있는 남은 8명의 FA들에게 경고 사이렌이 울렸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은 선수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전지훈련 출발을 얼마남지 않은 상황. 이미 외부FA를 영입할 시간은 끝났다고 봐야한다. 더이상 갈 곳이 없는 선수에게 구단이 굳이 많은 돈을 안겨줄 필요는 없다. 경쟁이라는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젊은 김상수는 타 팀에서 데려갈만한 선수였다. 특히 수비 좋은 유격수가 없는 몇몇 팀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육성 기조와 김상수의 최근 성적으로 인해 오퍼가 없었다.
갈수록 구단이 갑이되고 선수는 을이 된다. 시간이 갈수록 구단의 제시액이 떨어질 수도 있다. 박용택의 2년 25억원, 박경수의 3년 26억원, 김상수의 3년 18억원. 남은 FA가 기준으로 삼을 계약 액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인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FA의 대박 기회. 이전 자신과 비교해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 선수들의 계약 액수보다 덜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젊은 김상수마저 백기를 들었다. 버티기가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할 시기가 오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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