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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상에 시달렸던 키움 히어로즈 핵심 박병호(33)와 서건창(30)이 나란히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박병호는 한국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규정 타석을 채웠으나, 종리라 부상으로 4월 14일부터 5월 19일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래도 113경기에서 43홈런을 치며 부담은 덜었다. 박병호는 "작년에는 복귀한 시즌이었기 때문에 어떤 성적을 낼까 부담감도 있었다. 걱정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올해는 다르다. 작년에 이미 뛰었고,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 면에서 차이점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부상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치료와 보강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훈련들을 하고 있다. 전지훈련에 갈 시간에 맞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격폼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박병호는 "부족한 부분은 경기마다 달랐다. 꾸준히 안 된 부분도 있다. 단순히 작년보다 더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묻자 "원래 웨이트 트레이닝 때 무게를 많이 드는 등 그런 쪽에 치중했다. 지금은 기술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연성 등도 다 포함된다. 매년 몸과 컨디션이 변한다. 더 좋은 게 계속 나오고 있다. 좋은 트레이닝 방법을 통해 자연스럽게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절대 강팀'이 사리진 현재. 키움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병호는 "(키움으로)시작하는 첫해인 만큼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작년에 팀이 확실히 어러졌다. 좋은 경험을 했다. 이제 경험을 살려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건창 역시 "경험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내고 증명해야 할 시기이다"라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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