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회의에서 3명 내지 예비후보까지 5명으로 줄이겠다."
감독 선임 기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경기인 출신이면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욕심으로는 지도자 경험이 있고 대표팀 운영 방향에 관해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면 좋겠다"면서 "팬들과 언론들이 공유할 수 있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러 명을 놓고 토론을 하는데 후보군이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비해 대표팀 구성이 늦어지는 점에 대해 그는 "늦다고 할 때 시도하는 게 빨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KBO와 잘 협의해서 좀더 정확하게 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독 선임 시기는 날짜에 쫓기기보다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는게 중요하다. 오늘 회의를 해보니 위원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많아 (1월 이내로)빨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기술위원 위촉식에서 정운찬 KBO 총재는 "김시진 위원장께서 직을 수락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셔야 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감독을)모셔서 금년 11월 프리미어12는 물론 내년 8월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발휘해달라"며 "기술위원회와 대표팀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여러분들에게 모든 정성을 쏟고 전권을 위임할테니 열심히 해달라. 더 나아가 한국야구를 위해 큰 일을 해주시실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기술위원들도 가고자 하는 방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공정하고 사심없이 잘 협의하겠다. 최대한 현장의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며 "(위원들도)어려운 결정을 해줘 고맙다. 좀더 좋은 쪽으로 가고자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상의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기술위원회 첫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진섭 마해영 이종열 최원회 박재홍 위원 등 이승엽 위원을 제외한 6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은 야구장학재단 베트남 재능 기부 행사 관계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이 위원은 회의가 열리기 전 먼저 야구회관을 찾아 위촉장을 받은 뒤 김 위원장으로부터 회의 안건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