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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시즌 구상 "양의지 빠졌지만, 박세혁 믿어보겠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1-15 14:55


두산베어스 창단 기념식에서 김태형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제37회 창단 기념식'이 15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창단 기념식에서 두산 김재호(왼쪽부터), 김태형 감독, 전풍 사장, 김태룡 단장, 김정수 상무가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1.15/

"그래도 박세혁이 주전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걱정과 설렘 속에 2019년을 맞이했다. 가장 큰 걱정은 단연 주전 포수 양의지의 공백이다. 포수 출신 감독인만큼 누구보다 양의지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컸다. 하지만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떠나게 되면서, 당장 두산은 주전 포수와 중심 타자를 잃고 말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래도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15일 37주년 창단 기념식에서 만난 김 감독은 "보완해야 할 부분, 걱정되는 부분들이 보인다. 양의지도 빠져있기 때문에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했다.

양의지가 나간 주전 포수 자리는 박세혁이 유력하다. 그동안 백업으로 활약해왔던 박세혁은 현재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포수 복귀를 준비 중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현역 레전드' 아베 신노스케와 함께 훈련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세혁은 훈련으로 인해 이날 창단 기념식에는 불참했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후보가 박세혁 장승현 이흥련 정도다. 그래도 세혁이가 가장 경험이 많고,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다. 주전으로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사실상 박세혁+백업 체제다. 그동안 김태형 감독의 스타일상 장승현과 이흥련 둘 다 1군 엔트리에 등록해 3인 체제로 가동할 확률도 높다.

공격에서의 양의지 공백은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채워줘야 한다. 지난해 유독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만큼 이번에는 더욱 신중하게 적응 기간을 지켜보려고 한다. 김태형 감독은 "그래도 페르난데스는 작년에 함께했던 선수들보다는 평균치가 있는 선수다. 기대는 하고 있다. 양의지 빼고 다른 자리는 꽉 차있기 때문에 페르난데스가 잘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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