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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새 경기사용구(공인구)는 KBO리그의 홈런왕 경쟁에도 영향을 끼칠까.
KBO는 그동안 0.4134~0.4374의 공인구 반발계수를 0.4034~0.4234로 조정하기로 했다. 일본 프로야구와 같은 수준. 보통 반발계수 0.001을 줄이면 비거리가 20㎝ 줄어드는데, KBO의 계획대로 0.01만큼 줄이면 비거리는 2m 정도 감소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반발계수 조정으로 공의 둘레와 무게, 실밥 크기도 바뀐다. 비거리 감소폭이 좀 더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인천 문학구장에서 나온 236개의 홈런 비거리와 방향을 예로 새 공인구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8.5%에 해당하는 20개 정도는 홈런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이후 6시즌 만에 홈런 경쟁이 40선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3년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37홈런으로 타이틀홀더가 된 바 있다. 앞선 2011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최형우는 30홈런, 2012년 박병호가 31홈런으로 홈런왕이 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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