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창원 마산의 한 호텔.
|
KBO리그 최고의 안방마님으로 꼽히는 양의지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신청하자 전망은 엇갈렸다. 두산이 '사수'를 외쳤지만 거품줄이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포수 사상 최고액'을 노리는 양의지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제안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계약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가운데 NC가 손을 내밀었고, 양의지는 변화를 택했다.
|
NC는 양의지 효과에 잔뜩 기대를 거는 눈치다. 지난해 꼴찌 추락 원인으로 지목됐던 마운드 붕괴 뿐만 아니라 타선에서도 나성범과 함께 중심 타자로 활약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 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2만2000석 규모의 창원NC파크까지 더해 '양의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
지난해 정규시즌 1위와 최하위로 엇갈렸던 두산과 NC의 길, 든든한 동료들이 버티던 친정을 떠나 스스로 중심이 되어야 하는 새 둥지에서 맞이하는 시즌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수밖에 없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항상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NC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144경기 동안 팀,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시즌을 잘 마무리해 웃을 수 있는 시즌으로 만드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달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되는 NC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