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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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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뚜껑은 열지 않았다. 그러나 기량은 검증됐다. 이들은 KIA 스카우트팀의 다양한 기준을 충족시켰다. 특히 터너와 해즐베이커는 1차적으로 KIA에서 뛰다 은퇴한 뒤 구단의 미주지역 스카우트로 활동 중인 필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선별한 자원이다. 메이저리그 56경기에 선발 등판 경험을 갖춘 터너는 153㎞의 강속구를 던지는 실력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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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인 필은 외인 뿐만 아니라 KIA의 신인, 2군 선수들도 챙겼다. 배트와 스파이크 등 선물을 자주 했다. 한국형 외인이 되기 위해 스스로 애를 썼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스프링캠프에서 야간훈련까지 소화할 정도였다고. 무엇보다 첫 딸을 광주의 산부인과에서 출산하는 등 한국 생활에 크게 만족하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경험자가 없다는 것이 다소 걱정이긴 하다. 그래도 이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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