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총관중은 807만3742명이었다. 2013년 이후 매년 증가해오던 관중이 지난해 840만688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올시즌엔 줄었다.
KBO리그는 지난 2007년 410만명을 넘긴 이후로 관중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게 9구단 NC 다이노스가 등장한 2013년 딱 한번 뿐이었다.
내년에 개장할 창원NC파크가 관중 증가의 첨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내년엔 최신식 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들의 증가가 예상된다. 창원NC파크는 수용인원이 마산구장의 두배인 2만2000석이다. 예전엔 아무리 야구를 보고싶어도 1만1000명만 볼 수 있었지만 이젠 2만명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새구장 효과는 분명히 있다.
KIA 타이거즈는 2014년 무등구장 옆에 들어선 기아챔피언스필드로 홈구장을 옮겼다. 꾸준히 관중이 늘어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엔 102만4830명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첫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시즌 5위에 그쳤음에도 86만1729명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년 삼성은 85만1417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지난해 70만4857명, 올해 75만2310명 등 꾸준히 70만명 이상을 유치하고 있다. 시민구장시절 역대 최다 관중인 62만3970명(1995년)을 넘어선다.
올해 꼴찌를 했기 때문에 내년시즌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NC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동욱 신임 감독 체제로 팀 개선에 나섰고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 FA 양의지를 4년간 125억원에 영입하며 팀의 가장 큰 구멍을 메웠다.
명칭 때문에 창원에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KBO에겐 관중 동원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