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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작할 때부터 제 목표는 늘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난을 묵묵히 견딘 장 감독은 선수들과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만 신경 썼다. 그 결과, 많은 악재가 있었음에도 팀을 다시 가을 잔치로 이끈 것이었다.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의 산물이었던 것. 결과적으로 이러한 가시적 성과가 생기자 장 감독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런 분위기 변화는 장 감독 본인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런 부분에는 큰 관심이 없다. 오로지 2019시즌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장 감독은 "올해 이 정도 성과를 냈으니 내년에 더 잘하겠다는 게 아니다. 원래부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올해 초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도 선수들에게 얘기했고, 내년 초 스프링캠프 출발 때도 다시 말할 생각이다"라면서 "올 시즌을 치르며 몇 가지 반성한 점들이 있었다. 내년에 만약 선수단이 순탄하게 운용된다면 분명 올해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결국 우승 또한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라며 2019 시즌 히어로즈의 목표가 '우승'에 고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과연 장 감독의 목표가 현실로 이뤄질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