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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부터 사용할 공인구는 과연 어떤 모습을 갖게 될까.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그동안 사용한 공인구가 규격에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미국, 일본에서 어떤 공을 사용하는 지에 대해 간과한 부분은 있었다"며 "국내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서 같은 힘과 배트 스피드로 타격을 했을 때 KBO리그와 같은 타구가 나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본 공인구와 비교해보면 KBO리그 새 공인구 반발계수의 최소 기준이 0.4000대 초반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엿보인다.
그렇다면 새 공인구는 과연 언제쯤 10개 구단 선수들의 손에 쥐어질까. 현장 관계자들은 스프링캠프 돌입 시기인 내년 2월까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선수들이 직접 공을 손에 쥐고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 새 공인구 생산 일정이 지연될 경우 시즌 준비 전반에 혼란이 생길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공을 감싸는 가죽을 묶는 실밥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특성상 갑작스런 대량생산이 공급차질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