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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플레이오프(PO) 5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0회말 SK 한동민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홈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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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이 치열했던 연장 대접전을 끝내며 팀을 6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한동민은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타석에서 넥센 7번째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이는 포스트시즌 9호, 플레이오프 4호 끝내기 홈런이었다.
한동민은 앞선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할2푼5리(16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10월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회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5차전에서도 2번 타자로 나와 9회까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럼에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한동민을 끝까지 빼지 않았다. 정규시즌 41홈런 타자의 한 방을 믿은 것이다. 결국 그 믿음이 옳았다. SK는 9-10으로 뒤지던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동점 솔로 홈런을 치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한동민은 신재영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9구째로 들어온 낮은 직구(시속 137㎞)를 퍼올려 가운데 담장 뒤로 날렸다.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빠진 공을 힘으로 퍼올린 것이었다. 김강민과 한동민의 연속타자 홈런은 포스트시즌 23호, 플레이오프 10호 기록이다.
이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한동민은 경기 후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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