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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44)이 25일 공식 취임했다.
황 대표는 "올 봄 NC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내 나름대로 뭐가 문제인지 취재해본 적이 있다"며 "그때 선수들에게 가장 헌신적인 지도자에 대해 물었는데 단 한 분의 이름만 나왔다 이동욱 코치였다"고 했다.
이어 감독 선발 기준에 대해 "촉이나 감보다는 시스템 야구의 프로세스를 갖추고 싶었다"며 "처음부터 나의 기조는 NC에서 코치생활을 오래해서 장단점을 잘 파악하는 후보군, 미국 선진야구를 우리나라에 도입할 수 있는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는 외국인 지도자 후보군. 2가지였다"고 했다.
"최종적으로 검토한 후 이 감독을 심층 인터뷰했다"고 밝힌 황 대표는 "이 감독은 인터뷰에서 팀워크, 팀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감독 한명의 생갭다는 코칭스태프 9명의 생각을 합친 것이 낫다고 했다. 또 프런트와 트레이너팀의 지혜를 합치는 시스템도 중요하다고 했다"며 "승부는 경기중에 비춰지는 모습보다는 사전에 준비를 얼마나 철저히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도 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황 대표는 "야구에 대한 생각의 폭과 깊이를 보고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다"며 "마음의 결심을 굳히고 마지막 느낌을 감독에게 물어봤을때 설레고 두렵다고 하더라. 나도 그랬다"고 했다. 그렇게 제 2대 NC의 감독이 선임됐다.
이 감독은 취임사에서 "지지않는 야구. 끈끈한 수비와 적극적인 주루플레이 그리고 데이터를 통한 확률높은 야구를구사하고 싶다"며 "밖에서는 가을야구가 ?애되고 있지만 오늘부터 우리는 2019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1년 뒤 오늘은 경기장에서 인터뷰 하고 있는 감독이 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올 시즌 유난히 많은 풍파를 겪었던 NC, 내년에는 새 구장에서 시작하지만 아직 어떻게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 감독이 새구장 개장과 발맞춰 NC를 전혀 새로운 팀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