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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실전 감각은 문제가 없다.
한국 귀국을 이틀 앞둔 24일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전에 두번째 등판한 후랭코프는 3⅔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4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총 투구수는 60개로 늘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올라왔고, 커터(142㎞), 체인지업(134㎞), 커브(129㎞) 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휴식이 후랭코프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후랭코프는 자신의 프로 경력을 통틀어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거의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KBO리그에서도 시즌 초반보다 후반에 공의 위력이 떨어졌는데, 그즈음에 올스타 휴식기,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도 정규 시즌에 지친 몸을 '힐링'할 수 있어 구위도 훨씬 좋아졌다. 장기인 날카로운 변화구 구사력도 시즌 초반만큼 예리했다.
미야자키(일본)=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