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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1회말 휴스턴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3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불러들여 기선을 잡았다. 선두 무키 베츠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앤드류 베닌텐디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잰더 보가츠가 상대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스티브 피어스가 볼넷을 얻어 만루의 기회를 만들자 라파엘 데버스가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이어진 2회초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안타, 마틴 말도나도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우측으로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휴스턴은 3회초 2사 1루서 마윈 곤잘레스가 보스턴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의 92마일 투심을 받아쳐 왼쪽 담장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양팀의 공방은 보스턴이 7회말 한 점을 보태 분위기가 기울었다. 볼넷을 얻은 베츠가 상대의 폭투와 패스트볼로 3루까지 간 뒤 보가츠 타석에서 상대 포수 마틴 말도나도가 또다시 패스트볼을 범하자 홈을 파고들어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8회말 2사 1,2루에서 베츠가 바뀐 투수 헥터 론돈을 우중간 적시타로 두들기며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선발 프라이스가 4⅔이닝 5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맷 반스와 라이언 브레이저, 릭 포셀로, 크레이그 킴브렐 등 불펜진 4명이 나머지 4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