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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투수에게 맞은 안타가 크게 작용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10-14 11:48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5회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홈런을 맞고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밀워키(미국 위스콘신주)=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마친 뒤 상대 투수에게 안타를 맞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5회말 솔로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고 2실점했다. 선두 에릭 크라츠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88.2마일 커터를 한가운데로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어 투수 웨이드 마일리가 타석에 섰다. 마일리는 앞선 3회말에도 류현진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요주의 타자로 떠오른 상황. 류현진은 볼카운트를 1B2S로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마일리가 4구부터 9구까지 파울 4개를 걷어내고 볼 2개를 고르는 등 끈질기게 맞서는 바람에 실투를 하고 말았다. 10구째 91.9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복판으로 날아들다 마일리의 배트 중심에 걸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가 됐다.

이어 류현진은 로렌조 케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1사 2,3루메 몰린 뒤 라이언 매드슨으로 교체됐다. 매드슨이 첫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직후 라이언 브런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류현진의 실점. 그러나 매드슨은 헤수스 아귈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⅓이닝 6안타 2실점.

그러나 다저스는 0-3으로 뒤진 7회초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 오스틴 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한 뒤 8회초 저스틴 터너의 좌월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고 4대3으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5회)이전까지는 실투가 없었는데 (아르시아의)홈런이 나왔다. 실투가 나오다 보니 그렇게 됐다. 그리고 투수를 잡았어야 되는데 그 안타가 크게 작용했다"고 아쉬워면서 교체 시점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상황이었다. 충분히 투수 입장에선 흔들리는 상황이었고,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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