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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를 앞둔 KIA 타이거즈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양현종(30)이다. 그가 과연 가을야구에서 던질 수 있을까가 큰 관심을 모은다.
재검진에서 이상없음을 통보받은 양현종은 1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2일엔 50개의 불펜투구까지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던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하지만 KIA 김기태 감독은 고민중이다. 자칫 포스트시즌에 기용했다가 부상이 재발할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2014시즌부터 5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졌다. 5년간 총 933⅔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2위는 두산 유희관으로 882⅓이닝이었다.
일단 검진에선 더이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불펜피칭을 해서도 별 이상이 없었으니 던질 수 있다고 할 수 있고, 실제로 아무 이상없이 전력피칭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차례 통증을 느꼈기에 조심해야하는 상황인 것도 맞다.
지난시즌 우승이후 올해 5위라는 성적을 받아든 KIA는 내년시즌 도약을 위해서는 건강한 양현종이 꼭 필요하다. 양현종이 건강하게 오래 던지는 것이 본인과 KIA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양현종이 와일드카드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될지는 15일에 알 수 있다. 만약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KIA가 승리했을 경우 치러지는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16일 열리는 1차전에선 헥터 노에시가 등판할 확률이 높다. 지난 지난 11일 롯데전에 등판해 나흘 휴식 후 등판할 수 있다. 만약 승리해 2차전이 열리게 된다면 양현종이 아니라면 임창용이 나와야하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