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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1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앞선 경기와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1회말을 삼자 범퇴 처리한 고영표는 2회 1사후 채태인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 삼자 범퇴로 다시 이닝을 마친 고영표는 4회 1사후 전준우를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범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삼진 2개를 포함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고영표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9㎞였다. 하지만 뛰어난 제구로 롯데 타자에 맞섰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보태 꾸준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88%에 달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