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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2선발' 자격으로 4년만에 오르게 된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누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지구 1위 결정전을 승리로 마친 뒤 디비전시리즈 선발 순서를 묻는 질문에 "아마도"라는 말을 붙여 "커쇼와 류현진 순"을 언급했다. 매우 상식적이고 자연스러운 순서라고 볼 수 있다. 물론 8월 부상에서 돌아와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8을 올린 류현진을 첫 번째로 투입할 수도 있지만, 10여년간 팀을 대표해 온 에이스 커쇼의 위치를 무시하기는 힘들다.
MLB.com도 3일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커쇼와 류현진이 각각 1,2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를 쓴 켄 거닉 기자는 6가지 궁금증 가운데 첫 번째로 '1차전 클레이튼 커쇼 이후의 로테이션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원정으로 열리는 3,4차전에는 워커 뷸러와 리치 힐이 나설 것으로 거닉 기자는 내다봤다. 만일 최종 5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경우에는 커쇼가 등판하게 된다. 류현진은 일단 오는 6일 오전 10시37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1차전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시즌 애틀랜타를 상대로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통산 3경기에서 18⅓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2.95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