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7이닝 2실점 쾌투했으나... 또 승리는 없었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윌슨이 마운드에 올라 힘껏 점프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e-mail]/2018.09.28/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던지는 괴력을 발휘하며 LG의 5강행에 힘을 보탰다.

윌슨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5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했다. 초반 부진했지만 갈수록 좋은 피칭을 하며 7회까지 막았다.

윌슨은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 등판(6이닝 1실점) 이후 나흘 휴식후 23일 잠실 KT전서 7⅔이닝 5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그리고 다시 나흘 휴식 후 KIA전에 등판했다. 두번 연속 5일 간격으로 등판하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 워낙 KIA전이 중요해 등판이 하루 당겨졌다. 그래서인지 초반 제구가 불안했다. 높은 공이 많았고, 그래서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계속 위기 속에서 던졌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에 기회를 줬다.

1회초 선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준 윌슨은 2사 2루서 4번 안치홍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에도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고 8번 박준태의 유격수앞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내줬다. 3회초 1사 1,2루, 4회초 1사 2루 등 계속되는 위기를 잘 넘긴 윌슨은 점점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5회초에도 1사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과 김주찬을 범타로 처리한 윌슨은 6회초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초에도 3명의 타자를 차례로 제압하며 포효로 자신의 등판을 마쳤다.
잠실=권인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