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정후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난 2013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정후는 2014년 방출됐다. 외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일본 독립리그 등에서 경험을 쌓은 김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했다. 두산에서 처음으로 1군을 경험한 김정후는 시즌 초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는데, 지고있는 경기에서 이닝을 끌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2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을 끝으로 1군 기록이 없다. 6월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정후는 방출로 두산과의 인연이 끝났다. 두산 구단은 "팀 전력 구성상 활용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선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웨이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