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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결승타' 롯데, 넥센 8대6 제압 '3연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27 22:25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롯데 이대호가 9회초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27/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힘겹게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넥센전에서 8대6으로 이겼다. 지난 25~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연파한 롯데는 이날 6-6 동점이던 9회초 1사 2, 3루에서 터진 이대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2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1승을 보탠 롯데는 시즌전적 59승2무68패가 됐다. 앞서 두산에 연패를 당했던 넥센은 3-6으로 뒤지던 7회말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리 기회를 놓쳤다. 시즌 전적은 71승67패.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민병헌이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 성공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전준우가 펜스까지 구르는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민병헌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을 만들었다.

넥센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서건창이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루에서 박병호, 김하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제리 샌즈가 친 평범한 뜬공이 롯데 우익수 민병헌이 포구지점을 놓치면서 펜스까지 구르는 안타가 됐고,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넥센이 3-1로 앞서갔다.

이후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승부는 5회초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안중열이 해커가 던진 2구째 139㎞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3-3 동점이 됐다.

기세를 탄 롯데는 6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전준우,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채태인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전준우가 홈을 밟아 4-3 역전,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진 타석에서 신본기의 대타로 나선 손아섭이 해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해 만루 상황이 이어졌다. 해커는 문규현의 3루수 땅볼 때 홈 송구로 이대호를 아웃시켰으나, 롯데는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채태인이 홈을 밟아 5-3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선두 타자 민병헌이 넥센 구원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6-3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7회말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이정후가 롯데 구원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친 유격수 땅볼을 잡은 롯데 문규현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공이 1루측 넥센 더그 아웃으로 들어가면서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고 이정후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송성문이 다시 우측 라인 선상 2루타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 들인데 이어,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로 송성문까지 홈인, 6-6 동점이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롯데는 9회초 1사후 전병우의 우전 안타에 이어 전준우의 좌측 라인으로 빠지는 2루타가 터지면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이대호가 유격수, 2루수 사이를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8-6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고, 손승락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이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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