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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버스터 포지와 헌터 펜스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포지는 2013년부터 류현진에게 33타수 10안타에 1홈런을 빼앗았다. 특히 지난 해에는 6타수 3안타로 5할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그나마 낫다. 5타수 1안타를 기록중이다.
펜스는 포지보다 더 류현진을 괴롭혔다. 31타수 13안타로 타율만 4할1푼9리에 육박한다. 올해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워낙 류현진을 괴롭히는 선수로 중계화면에도 자주 잡히는 바람에 우리나라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됐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4승6패-평균자책점 3.09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에서도 4승3패-3.38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독 포지와 펜스만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물론 상대 선발도 만만치는 않다.6승6패-3.20으로 호투중인 매디슨 범가너와 맞붙는다.
다저스는 이 경기를 잡고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쐐기를 박는다는 복안이다. 27일 현재 다저스는 서부지구 1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0.5경기차로 뒤지며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때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을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두며 류현진에게 3연전 첫 경기를 맡겼다.
류현진이 '구원(舊怨)'의 천적들을 넘어서며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