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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효과적인 불펜야구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6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게임에서 8대4로 승리했다. 리그 1위인 불펜을 풀가동해 중요한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한화가 긴장한 이유는 또 있었다. 상대 선발은 까다로운 양창섭. 양창섭은 고졸 루키지만 지난 6월 26일 한화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최근에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각이 좋은 슬라이더와 안정된 제구를 갖고 있어 한화 타자들과는 상극이었다.
한화가 필승조를 조기에 가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필요할 때 터진 홈런이었다. 0-1로 뒤진 2회말 7번 하주석의 투런포는 흐름을 완전히 바꾼 한방 이었다. 송광민은 삼성이 4-1에서 4-2로 따라붙자 5회말 달아나는 5-2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정은원은 7회말 우월 1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9회 이성열-김민하의 우월 1점홈런은 축포였다. 한화는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상대전적(9승7패) 우위를 확정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