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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LG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불펜진이 최악의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무릎을 꿇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양팀 선발은 각각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SK 김광현은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역시 시즌 최다인 10개를 잡아냈다. LG 배재준도 6⅔이닝 4안타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김광현과 대등한 투수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불펜과 수비 싸움에서 SK의 웃음으로 끝을 맺었다.
경기 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광현이 정말 좋은 피칭을 했다. (6회)변화구가 빗맞으면서 실점을 했지만, 삼진 10개를 포함해 흠잡을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나주환의 클러치능력도 대단했다. 득점권 찬스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중요한 시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