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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이번에도 두산전 연패를 끊지 못했다.
결국 차우찬은 4⅔이닝 8실점으로 강판됐고, 최동환이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5회에 추가점을 더 내주지 않고 위기를 막은 최동환은 6회초 오재일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스코어 1-10. 따라잡기에는 너무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LG는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전반적인 팀 타선의 침체 속에 완패하고 말았다. 9회말 2사에 터진 서상우의 투런 홈런이 위안이 됐지만, 스애를 바꾸지는 못했다.
두산전 올 시즌 13전 13패다. 지난 시즌 결과까지 포함하면 상대 15연패다. 당장 팀 순위나 결과에 상관 없이, 특정팀을 상대로 이렇게 연패가 길어진다는 것은 분명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특히나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LG에게 치명적이다.
이날 패배로 LG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5위 자리도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두산과는 아직 3경기가 더 남아있다. 오는 29~30일 두산과 2연전이 예정돼있고, 다음달 6일에 기존 취소됐다가 재편성된 1경기가 남아있다. 이 3경기 결과에 따라 LG의 시즌 최종 순위도 갈릴 수 있다. LG는 남은 경기에서 두산전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