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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LG 잡고 8연패 탈출…손승락 7년 연속 20SV 달성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18 22:05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8회 1사 2, 3루에서 손아섭의 내야땅볼 타구 때 3루주자 나경민이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9.18/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8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1 동점이던 8회말 3득점에 힘입어 4대1로 이겼다. 지난 7일 울산 SK 와이번즈전부터 16일 사직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올 시즌 최다인 8연패를 당했던 롯데는 값진 승리를 얻으면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시즌 전적 53승2무67패(8위)로 이날 한화 이글스를 제압한 NC 다이노스와의 승차(1.5경기)를 유지했다. 1패를 추가한 LG(63승1무65패)는 5위 자리를 지켰으나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6위 KIA 타이거즈와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찬스를 주고 받던 두 팀 중 롯데가 먼저 웃었다. 3회초 LG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과 만난 문규현이 팀 첫 안타를 뽑아낸데 이어 안중열의 보내기 번트로 2루, 전준우 타석에서 나온 윌슨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전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문규현이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1-0.

LG 타선은 롯데 선발 노경은을 공략하지 못한 채 잔루만 양산했다. 1회말 1사 1, 2루, 2회말 1사 2, 3루, 4회말 2사 2, 3루 등 찬스에서 범타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6회말에도 2사 1루 찬스를 잡았으나, 노경은에게 바통을 이어 받은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에게 유강남이 삼진에 그치면서 땅을 쳤다.

LG 이형종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은 1B에서 구승민이 던진 2구째 131㎞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1-1.

롯데는 8회초 선두 타자 안중열의 사구와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조홍석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 상황이 이어졌다. 롯데는 손아섭이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대주자 나경민이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었고, 홈 송구를 피해 세이프 되면서 2-1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이대호가 친 유격수 땅볼 상황에서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인해 3-1, 2사 2루에선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승락은 선두 타자 서상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유강남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데 이어, 9회말에도 3점차 리드를 지키며 팀 승리와 더불어 구대성(은퇴)에 이어 KBO리그 두 번째 7년 연속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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