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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청주에는 오전부터 부슬비가 내렸다. 경기 시작 직전에는 빗줄기가 제법 굵었다. 우천 취소를 예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바람대로 되진 않았다. 한화는 5대7로 졌다. 전날(13일) 1대2 석패에 이어 2연패. 한화 선발 김성훈은 4회를 넘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SK 김강민은 만루홈런을 때렸다.
김광현은 늘 그렇듯이 강했다. 한화전이라 더 강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째(6패)를 밟았다. 최구구속 150km의 빠른 볼에 커브와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이날 한화 타선은 김광현이 내려가자 마자 활기를 띄었다. 과연 가을에 SK와 한화가 다시 만날까. 김광현은 또다시 한화 타자들을 상대할까. 그렇다면 그 결과는?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