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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처음부터 힘의 차이를 보이며졌다면? 그랬다면 조금은 덜 아팠을까. 속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눈앞에 다잡은 듯 했던 승리를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지 못해 내준 것보다는 아쉬움의 농도가 옅었을 것이다. 그만큼 넥센 히어로즈의 12일 잠실 LG전 역전 끝내기 패배는 여러 모로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되면 넥센은 정규시즌의 일방적 열세가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혹시라도 5위로 내려앉은 채 포스트시즌에 오른다면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결국 12일 패배로 넥센이 입은 손해는 이루 말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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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