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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중인 한화 이글스가 뼈아픈 연패를 당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3연승 후 3연패다. 특히 상대전적이 8승4패로 단연 우위였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잠실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LG는 김현수와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빠진 상태였지만 투타 짜임새에서 한화보다 나았다. 8일 1대5패, 9일 5대8 패.
3위 한화는 살얼음 순위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2위 SK 와이번스는 선두 두산 베어스를 잡고 반 게임에서 한게임 반차로 달아났다. 4위 넥센 히어로즈 역시 KT 위즈를 꺾고 한화에 4게임 차로 다가섰다.
이날 경기 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다. 김민우는 2군으로 내려갔고, 김재영은 불펜으로 보직 전환했다. 장민재와 윤규진, 김성훈을 상황에 맞게 기용할 태세지만 미덥지 못하다. 불펜이 강하지만 선발야구가 불가능한 상태라면 오래 버티긴 힘들다. 한화는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