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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게임에서 8대5로 이겼다. 선발 차우찬의 역투가 가장 돋보였다.
타선은 차우찬의 역투에 힘을 더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전날까지 LG를 상대로 3전승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던 '트윈스 킬러'였다. 이날만은 LG 타자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차분하게 타석에서 샘슨의 들쭉날쭉 제구를 감상했다. 잔뜩 움츠렸다가 찬스가 오면 아프게 물었다.
LG는 2-2로 팽팽하던 4회말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6번 유강남의 좌익선상 2루타, 7번 양석환의 좌익선상 2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1득점 뒤 2사 3루에서 4연속 안타도 집중됐다. 1번 이형종의 1타점 좌전안타, 2번 오지환의 2루 강습안타, 3번 박용택의 1타점 우전안타, 4번 채은성의 1타점 좌전안타가 뒤를 이었다. L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다. LG는 이형종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