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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보름여만 1자책 호투 차우찬 "그동안 부진 팬들과 팀에 죄송"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09 17:46


2018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7회초 2사후 강경학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09/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게임에서 8대5로 이겼다. 선발 차우찬의 역투가 가장 돋보였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4안타 5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9승째(9패)를 안았다. 차우찬의 1자책점 이하 경기는 지난 6월 19일 한화전(7⅔이닝 무실점) 이후 무려 11경기만이다. 이날 차우찬은 모두 114개의 볼을 던졌다. 6회 이후 100개를 넘겼으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책임감이었다. 차우찬의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5km였다.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확실히 전반기보다는 구위가 나아졌다.

경기후 차우찬은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오랜만에 제 몫을 한 것 같아 다행이다. 아직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변화구 위주로 던졌고, 결과가 좋았다. 팀이 5강 싸움을 하고 있는데 김현수 가르시아 선수가 빠져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던져야 한다. 그동안 부진해서 팀과 팬들에게 죄송했다.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선은 차우찬의 역투에 힘을 더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전날까지 LG를 상대로 3전승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던 '트윈스 킬러'였다. 이날만은 LG 타자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차분하게 타석에서 샘슨의 들쭉날쭉 제구를 감상했다. 잔뜩 움츠렸다가 찬스가 오면 아프게 물었다.

LG는 2-2로 팽팽하던 4회말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6번 유강남의 좌익선상 2루타, 7번 양석환의 좌익선상 2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1득점 뒤 2사 3루에서 4연속 안타도 집중됐다. 1번 이형종의 1타점 좌전안타, 2번 오지환의 2루 강습안타, 3번 박용택의 1타점 우전안타, 4번 채은성의 1타점 좌전안타가 뒤를 이었다. L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다. LG는 이형종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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