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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고구단이어서 좋게 보고 있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일단 2군에서 던지게 하면서 지켜볼 예정이다"라며 "다양한 유형의 투수는 필요하다. 특히 우타자에겐 사이드암 투수가 필요하다"라며 정재원의 피칭에 따라 중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재원은 "어제밤 늦게 연락을 받았다"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어제(4일) 밤 늦게. 10시쯤….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SK가 지명할지 예상했나.
진짜 몰랐다.
-어떤 구단을 생각했었나.
어디서든 받아주신다면 달려갈 준비는 돼 있었다. 특정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
-밖에서 본 SK는.
현재 2위지 않나 투수력도 좋고 타격도 좋고. SK는 연고 구단이라 고등학교(안산공고) 때부터 좋게 보고 있었다.
-15년간 뛴 한화에서 나왔다.
나올 때 좀 그랬다. 통보 받았을 때 많이 아쉬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5년 동안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현재 몸상태는.
몸상태는 지금은 바로 공을 더질 수 있는 몸상태다. 오늘은 가볍게 캐치볼 정도 했고 내일부터 피칭할 생각이다.
-한화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는데.
한화에서도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기복이 심하다보니까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쪽에서도 저를 기용을 하지 못하신 것 같다. 그 부분에서는 내가 다시 가다듬고 고쳐야할 부분이다.
-SK에서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어떤 선수가 되기 보다 팀에보탬이 되고 싶다.힘들게 오래 있다가 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다.
-한화에서 통보를 받고 새 구단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처음엔 몸상태가 좋으니까…. 퓨처스에서도 잘하고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틀 지나니 초조해지더라.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