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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좋은 컨디션이 한국에도 이어졌다.
이들이 아시안게임에서처럼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을 3할7푼8리에서 3할8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0-0이던 5회초 1사 1,2루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팀의 결승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방망이도 식지 않았다. 4-0으로 앞선 6회초 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김하성은 5-3으로 쫓긴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SK 수비진을 농락했고, 뒤이은 김민성의 쐐기 투런포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둘은 경기 후에도 이구동성으로 전혀 피곤함이 없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체력적으로 전혀 힘든게 없다"면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팀 경기에 나서 더 집중했고, 상대투수가 워낙 잘던지는 투수라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나간게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김하성도 "아시안게임 갔다 왔다고 지친 것은 없고 팀에 오니 바로 적응이 됐다"면서 "긴장이 풀릴까 걱정했는데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남은 시즌 다치지 않고 마무리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