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아시안 게임 휴식기 후 첫 단추를 잘 꿰었다.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4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키버스 샘슨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대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샘슨은 6이닝 동안 4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째(7패)를 따냈다. 샘슨은 지난달 12일 KT 위즈전 이후 2경기 연속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1개)을 달성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이겨냈다.
한화는 0-2로 뒤진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5번 김태균이 좌중월 1점홈런으로 호투중이던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흔들었다. 이후부터 한화 타선에 불이 붙었다. 6번 이성열의 좌중간 안타, 7번 지성준의 볼넷, 8번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 9번 강경학의 1타점 2루타까지. 5타자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한화는 1번 정근우의 1타점 내야땅볼을 묶어 대거 4득점 했다.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한화는 6회말 지성준이 1점홈런을 더하며 5-2로 달아났다. 롯데가 7회초 2점을 따라붙자 5-4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8회말에는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송광민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6-4로 한숨을 돌렸다. 한편, 롯데 선발 레일리는 5이닝 동안 8안타(2홈런) 5실점으로 최근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9패째(9승)를 안았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