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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조건 '올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표팀이 소화한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굳이 미들맨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다. 특히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1대2로 충격패를 당했지만, 당시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긴 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최충연이 1⅓이닝, 정우람과 박치국, 함덕주가 나머지 1⅔이닝을 나눠 맡았다.
상대가 워낙 약체라 부담이 적었고, 5회말 15대0 콜드승으로 끝난 인도네시아전에서도 박종훈(3이닝)-최원태(1이닝)-임기영(1이닝)으로 경기가 끝났다. 인도네시아전은 사실상 오랫동안 공을 던지지 않았던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 차원 등판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다.
결국 투수 운용도 처음 예상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전승'이라는 부담감을 떠안은 야구 대표팀의 마운드는 어떤 결말을 맺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