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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에서 믿을 건 이정후 뿐인가.
이정후만이 맹타를 휘둘렀다. KBO리그의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타순을 채웠지만 제 몫을 해준 것은 막내 이정후 뿐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7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5-2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이정후는 9회에도 솔로포로 승리를 자축했다.
KBO리그에서도 이정후는 83경기에서 타율 3할7푼8리, 5홈런, 43타점으로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것이 어색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에서 12타수 7안타, 타율 5할8푼3리, 2홈런, 6타점으로 보란듯이 날아다니고 있다.
이정후 덕분에 당분간 대표팀 리드오프는 걱정이 없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