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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일본 야구대표팀은 자국 언론의 관심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다. 역대로 일본은 아시안 게임에는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프로선수가 아닌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나서는 것이 관례로 굳어진 상태다. 하지만 한국, 대만과 함께 아시안게임 야구 빅3로 꼽힌다. 일본 사회인야구 톱클래스 선수들은 신분은 아마추어(실업팀)지만 실력은 프로급이기 때문이다. 특히 베일에 싸인 전력으로 인해 한국 대표팀도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투수들의 구속은 주로 140km대 중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 감독은 "일본 투수들은 대체로 제구가 잡혀있고, 종속이 빨라 볼끝이 좋다. 경기초반 말리면 크게 고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과 한국을 만나면 철저하게 저실점 야구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이시이 아키오 일본대표팀 감독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피드와 파워는 한국, 대만에 밀리지만 마운드 운용으로 활로를 뚫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은 사타케 카츠토시(35, 토요타자동차)를 제외하고는 죄다 20대의 젊은 투수들로 마운드를 꾸렸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스인 요시카와 페이(23, 파나소닉)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일본 구단의 신인드래프트 상위지명은 떼논 당상이다.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의 숙적은 대만이지만 복병 일본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