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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폭발했다.
KIA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4회까지 14점을 뽑았고, LG의 추격을 뿌리쳐 14대8로 이겼다. 11일 SK전 18대4, 12일 SK전 21대8에 이어 3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큰 점수차의 승리를 거둔 것.
1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4번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5번 김주찬의 안타로 1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1,3루서 더블 스틸로 1점, 7번 이범호의 안타로 1점을 더 얻어 4-0으로 앞섰다.
KIA는 투수를 가리지 않았다. 3회말 2사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를 만들고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KIA는 4회말에도 점수를 뽑았다. 최형우의 안타로 1점을 뽑아 10점을 만든 KIA는 이어진 2사 만루서 김주찬이 바뀐 문광은을 상대로 우중간을 넘어가는 만루홈런까지 터뜨렸다. 14-2로 분위기가 사실상 KIA로 넘어갔다.
KIA 선발 임기영은 5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6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째(8패)를 챙겼다.
김주찬은 데뷔 첫 만루홈런 등 5타수 3안타(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한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이다. 3루타만 치면 사이클링히트라 6회말 한차례 더 타석에 섰지만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 수비 때 정성훈으로 교체됐다.
LG가 5회초 4점을 뽑고, 8회초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긴 점수차가 너무 컸다. LG 선발 김대현은 1⅔이닝 동안 8안타 3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5월 10일 잠실 롯데전 이후 6연패. KIA전 3연패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14안타, LG도 14안타를 쳤으나 KIA는 총 13개의 4사구를 얻었고, LG는 단 1개를 얻는데 그쳤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