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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구가 얼마나 재미있겠습니까."
올 시즌 전까지 송성문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2015년 2차 5순위 지명을 받고 넥센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까지 고작 45경기 출전에 그쳤다. 장충고 시절이던 지난 2014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며 기대주 소리를 들었지만, 프로에서는 좀처럼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5월 4일 1군 콜업되며 기회를 잡은 송성문은 최근 맹활약으로 장 감독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장 감독은 "(송성문이) 1군 경기에 지속적으로 나서면서 개인기록도 쓰니 요즘 야구가 얼마나 재미있겠느냐"며 "자신감이 최근 활약의 가장 큰 비결이겠지만, 기본적인 타격 능력이 있으니 기록도 나오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송성문은 경기 후 "요즘 내가 스스로 느끼기에도 이상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 많이 배운 경험이 올해 경기를 치르면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작년 경기를 치르면서 후회했던 부분들을 올해 하지 않으려 생각하며 플레이하고 있다. 기회가 많지 않기에 후회를 남기지 않고 내 스윙을 하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고 있기에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과정을 중요시 하는데 결과까지 좋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붙는다"고 밝혔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