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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와 최원태 순서 바꾼 이유는? 다음 상대를 보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8-07 18:55


2018 KBO리그 KIA와 넥슨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7/

원래는 최원태의 차례였다.

넥센 히어로즈가 최원태와 한현희의 선발 순서를 바꿨다.

한현희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고, 최원태는 다음날인 8일 KIA전에 나선다.

최원태가 지난 7월 31일 인천 SK전에 등판했고, 한현희가 다음날인 8월 1일 SK전에 나왔다. 순서상으론 최원태가 이날 선발로 나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현희가 먼저 나오고 최원태가 하루 밀렸다. 둘 다 KIA전이라 둘의 순서 변경은 큰 의미가 없는 상황.

어떤 이유였을까. 어린 최원태에게 좀 더 휴식을 주는 차원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넥센 장정석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최원태의 휴식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라면서 "다음 등판을 봤다"라고 했다.

이날 선발은 오는 12일 LG와의 홈경기에 등판하고 8일 선발은 14일 대구 삼성전에 나선다. 최원태가 LG보다 삼성전 성적이 더 좋았기에 바꾸게 됐다.

한현희는 올시즌 LG전에 1경기에 등판했다. 자신의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LG전에서 5⅓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신고했었다. 삼성전에도 좋았다. 2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2경기 모두 7이닝을 던지며 안정적이었다. 즉 한현희는 어느 경기에 나와도 상관이 없는 상태.


반면 최원태는 삼성과 LG의 상대전적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에는 4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80. LG전엔 매우 약했다. 2경기에 나왔는데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이 9.64. 4월 24일 잠실 경기서는 6⅓이닝 7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하지만 두번째인 7월 19일 고척 경기서는 3이닝 9안타 7실점의 올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웬만하면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상대와 만나는 것이 선수 본인과 팀으로서 좋은 일. 마침 지난주 금요일 경기를 하지 않아 둘에게 날짜상으로 여유가 생겨 바꿀 수 있었다.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넥센에게 로테이션 조정이 어떤 결과로 연결될까.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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