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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차우찬의 투구.
그레도 LG 입장에서는 2연전 체제로 바뀌며 3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휴식으로 팀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다음 상대가 또 SK 와이번스다. 리그 2위팀이고, 타력이 워낙 강한 팀이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LG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4일 첫 번째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가야한다. 다행히 상대는 강한 선발들을 많이 보유한 팀인데, 로테이션상 5선발 문승원을 만나게 됐다. 문승원이 약한 투수라는 게 아니라 김광현, 앙헬 산체스, 메릴 켈리, 박종훈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상대 선발을 떠나, 일단 LG 스스로 버텨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LG도 선발투수에 불안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LG의 선발은 차우찬이다. 최근 4경기 3패. 9-7-6-6 실점을 했다. 프로 데뷔 후 최악의 난조였다. 고관절 통증이 있었는데 이를 참고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LG는 마지막 7월24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차우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그 이후 복귀전이다.
휴식을 취한 차우찬이 통증을 치료하고, 제 구위를 찾아 복귀한다면 LG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타일러 윌슨, 헨리 소사, 임찬규까지 3선발을 버텨주고 있는 LG이기에 차우찬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면 후반기 레이스 탄력을 받을 수 있따. 반대로 별로 달라진 모습 없이 SK전에서도 난타를 당하고 제구 불안을 보인다면 팀 연패는 더욱 길어질 수 있고, 차우찬 스스로도 자신감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 만약, 차우찬이 후자쪽으로 간다면 LG도 문제지만 금메달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큰 악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