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욱 감독이 밝힌 어제 한화전 아쉬운 승부처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8-02 17:47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예정된 가운데 양팀 선수단이 훈련을 펼쳤다. kt 김진욱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19/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전날 경기 두 승부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감독은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일 열렸던 한화전을 복기했다. KT는 끝까지 잘 싸웠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대4으로 분패했다.

김 감독이 먼저 설명한 부분은 8회말 수비. 2사 3루 상황서 상대 4번타자 제라드 호잉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상황이었다. 2-3이던 점수가 2-4로 벌어졌다. 특히, 2B 상황서 한가운데 승부를 했다 안타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김 감독은 "자동 고의4구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어제 호잉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자동 고의4구 보다는 안좋은 공으로 유인을 하며 잡을 수 있으면 좋고, 안되면 내보내는 운영을 하려 했다. 가득염 투수코치가 직접 올라가 설명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2B 상황 한가운데 공이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심재민이 던지고 싶어 던진 것은 아닐 것이다. 결국은 내가 잘못한 부분"이라며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고 선수를 감쌌다. 정타를 맞힐 수 없는 공으로 유인했어야 했는데, 그게 실패한 결과였다.

두 번째는 9회 경기 마지막 순간. 1사 1루 상황 심우준의 바가지 안타성 타구 때 1루주자 오태곤이 너무 적극적인 주루를 펼치다 더블아웃이 된 장면이다. 하주석이 잡을 수 없었을 것만 같은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았고, 이미 2루 베이스를 돈 오태곤이 1루에서 허무하게 아웃됐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2B1S 상황서 히트앤드런 사인을 냈다. 그래서 오태곤은 뛴 것이다. 그런데 바라보는 코치 입장에서는 아무리 히트앤드런이라도 공이 뜨는 순간 잠깐 멈춰 타구 판단을 했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코치는 사인이 나 돌아가기 힘들었고, 애매한 타구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뛴 게 맞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 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 이 상황에 대한 토론을 했고,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오태곤에게는 수석코치나 주루코치가 한 가지 의견으로 전달하게 지시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오태곤에게 네 잘못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해준 건 잘한 부분"이라는 말을 해줬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