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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LG 김지용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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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불펜 참사'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 트윈스가 조만간 불펜 보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도 불펜투수들은 모두 대기한다. 3일 연속 던진 김지용과 이틀 연속 던진 신정락도 끝부분에 나올 수 있다"면서 "다음 주 2군에서 최성훈과 최동환이 준비를 한다. 상황을 보고 이들을 불러올리고, 불펜중에 많이 던져 지친 선수들을 쉬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2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7회초 고우석이 김재환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얻어맞은데 이어 연장 12회에는 신정락이 무사 1,2루에서 오재원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해 4대5로 역전패했다. 21일에는 더욱 허망하게 패했다. 8-3으로 크게 앞선 7회초 진해수 신정락 김지용이 합계 8실점하며 무너지는 바람에 10대17로 대패를 당했다.
LG는 두 경기에서 헨리 소사와 김대현이 각각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며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붕괴를 씁쓸하게 지켜봐야만 했다.
류 감독이 지쳤다고 표현한 투수는 진해수 김지용 신정락 등이다. 물론 엔트리에서 누가 빠질 지는 알 수 없으나, 우완 최동환과 좌완 최성훈을 불러올리겠다는 것은 필승조와 추격조 편성을 다시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동환은 지난 5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 후 1군서 제외됐다. 최성훈은 6월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⅔이닝 2안타 2실점한 뒤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다. 두 선수 모두 특별한 부상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2군에 내려가서는 실전 피칭을 거의 하지 않았다. 투구폼과 구위 회복에 주력했다는 것이 LG측의 설명이다.
21일 현재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42로 NC 다이노스 다음으로 나쁘다. 7월 이후에는 6.75로 10개팀 중 최하위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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