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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맞을 것 같은 데, 희한하게 안 맞더라고요."
이형범은 2012년 NC 특별지명(23순위)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는데, 지금까지 뚜렷한 커리어를 쌓진 못했다. 지난해까지 1군 경기에 16번 밖에 등판하지 않았다. 올해는 주로 불펜요원으로 12경기에 나왔는데, 선발로는 지난 7월5일 잠실 LG트윈스전에 처음으로 나온 게 전부다. 즉 21일 넥센전이 올해 두 번째 선발 등판인 셈이다. 지난해에는 6월에만 네 차례 선발 등판해 여기서 1승2패를 따낸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NC 유영준 감독 대행이 이런 이형범을 21일 선발로 낙점한 이유는 무엇일까. 유 감독대행은 그 이유에 대해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유 감독대행은 "이형범은 역시 제구력에 장점이 있다. 슬라이더도 꽤 잘 활용한다"면서 "또 의외로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나간다. 어떨 때 보면 상당히 많이 얻어맞을 것 같은데도 희한하게 잘 안 맞으면서 버티더라. 그런 침착함 때문에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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