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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경기 정도 더 선발등판하면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5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충분히 선발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었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구위가 떨어진 것은 오랫동안 불펜으로 활약하며 투구수가 많지 않았던 것 때문이지 나이 때문은 아니었다. 볼넷과 사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대목.
이날 등판이 임창용의 42세 1개월 16일째의 등판인데 43세 7개월 7일의 송진우에 이은 역대 두번째 최고령 등판 기록이 됐다.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1회초 1점을 내준 임창용은 2-1로 앞선 4회초 박경수에게 솔로포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고,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승패가 기록되진 않았다. 최고 146㎞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진 임창용은 투구수 50개를 넘긴 4회부터는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5회초 1사후 안타를 맞고, 1번타자의 차례가 오자 KIA벤치에선 교체를 결정했다. 투구수는 74개.
일단 무너지지 않고 5회까지 이끌고 갔다는 점은 긍정인 신호임은 분명하다. KIA는 임창용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다음 등판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문구가 임창용에겐 확실하게 딱 맞는 말이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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