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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대표팀 코치진 중에서 최소한 2명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없을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코치용으로 공식 할당된 2장의 AD카드로는 팀 운영이 어려워 이미 대한체육회 쪽에 추가 발급 요청을 해놓긴 했다. 하지만 워낙 다른 종목에서도 추가 요청이 많아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최대로 발급받는다고 해도 3장 정도고, 현실적으로는 2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세한 결과는 다음주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야구대표팀이 받을 수 있는 AD카드는 현실적으로 5장 정도가 될 듯 하다. 선 감독에게 1장이 돌아가면 코치 몫은 4장이다. 이 부분에서 선 감독과 KBO의 고민이 생긴다. 현재 야구대표팀 코치는 이강철,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김재현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선수들의 부상 및 컨디션 관리를 위해 트레이닝 코치가 포함돼야 한다. 결국 총 7명의 코칭스태프가 필요한데, 사용할 수 있는 AD카드는 4장, 최대한 받는다고 해도 5장 뿐이다. 즉 2~3명의 코치는 덕아웃은 물론 경기장 출입도 제한된다는 뜻이다.
KBO 관계자는 "선 감독님도 이 문제에 관해 고민이 많다. 결국 여러 역할을 동시에 해줄 수 있는 코치에게 AD카드를 우선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WBC나 프리미어12 같은 프로중심 대회에서는 이런 상황이 안 생기는데,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에서는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에 잘 대처해서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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